스테로이드 약물 바로 알기 부작용 중단 후 리바운드(반동) 현상 1편
우리나라에서 스테로이드에 대한 인식은 꽤 부정적인 편입니다. 부작용이 많은 약이라고 대부분 생각하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이런 스테로이드가 실제론 다빈도로 사용되고 있고 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적으로 사용을 거부하기에는 쓰임새가 너무 많은 게 문제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스테로이드라는 약물을 잘 알고, 올바른 방법, 기간 동안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테로이드의 사용기간을 줄이기 위해 자기 자신도 생활 속에서 노력해야만 합니다.
스테로이드는 1949년 Hench 등이 류머티즘 관절염에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적응증이 매우 확대되었습니다. 현재는 신경과에서 자가면역성 뇌질환에 사용하기도 하고, 피부과에서 지루성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간이식 후에도 면역을 억제하기 위해 복용하게 됩니다. 문제는 생각보다 이 스테로이드를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로 복용하게 될 경우 혈압 상승, 골다공증, 혈당 상승 등이 일어날 수 있고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HPA 축)의 장기적인 억제로 이차성 부신피질 기능 저하증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의 사용 용량, 사용기간에 따라 나타나는 부작용, 중단 시 반동현상의 정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일주일 이내의 단기 사용은 감량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대체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루에 Prednisone 10-15mg의 스테로이드를 한 달 이상 복용하거나 하루에 Prednisone 20mg 이상의 약물을 1주-3주 이상 복용하게 되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HPA 축)의 억제가 일어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당 질환을 기저로 둔 사람들이 스테로이드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
고혈압- 주기적 혈압 체크, 필요시 혈압약 강도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당뇨- 주기적 혈당 체크, 필요시 당뇨약 조절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골다공증, 위궤양, 개방각 녹내장(안압 상승)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다 중단하게 될 경우에는 점차적으로 감량이 필요합니다.
갑자기 중단할 시 스테로이드 리바운드 (반동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에 따른 리바운드 증상은 식욕부진, 구역, 탈진, 체중감소, 전신 관절통, 기립성 저혈압, 발열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응급 시 스테로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거나 하루 50mg 이하의 prednisone을 10일 내로 사용하거나 소량의 스테로이드 (생체량과 비슷한) prednisone 5mg/d를 장기로 사용한 경우에는 금단현상이 심하게 나타나진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본인이 1알 이상의 스테로이드를 2주 이상 복용했다면 점차적 감량을 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보통은 복용하던 용량에서 -> 하루에 prednisone 5mg 혹은 methylprednisolone 4mg 복용할 때까지 일주일 간격으로 감량을 진행하게 됩니다. (prednisone은 간에서 prednisolone으로 전환되어 활성을 나타내게 됩니다.)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HPA 축)에 대한 부가 설명
시상하부에서 CRF(부신피질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을 분비하면 뇌하수체 전엽에서 ACTH(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을 분비시키게 됩니다. 그러면 부신에서는 코티솔을 분비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경우 체내에서는 이른 아침 (6-8시)에 분비가 가장 활발하고 (최고농도) 오후가 되면 감소하게 됩니다.
기저 농도는 20-30mg/일이라고 하나 스트레스에 따라 10배까지 분비가 증가될 수도 있다 합니다.
스테로이드를 치료 때문에 인위적으로 넣어주게 되면 아무래도 몸에서는 스테로이드가 많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만들어 내는 능력은 줄어들게 되겠네요. 이 상태에서 갑자기 스테로이드 공급을 끊어버리면 원래 스테로이드가 해주던 역할을 못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나머지 내용은 2편에서 마저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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