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애드센스 승인 과정
두 번째 블로그
두 번째 블로그의 개설일은 21년 3월 10일입니다. 일단 만들고 글 하나만 남겨두고 방치해뒀었죠.
그러다가 3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블로그로 애드센스 승인 거절을 연이어 당하고 두 번째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달라진 건 다음과 같습니다.
- 글자 수 1500자 (공백 제외) (애드 고시 후기에서 글자 수를 500자로 해도 된다, 1000자 내외로 해라 2000자로 해라 등 많은 얘기들이 있는데 그걸 참고해서 1500자 정도로 정해봤어요)
- 사진은 최소화 (사진이 많으면 느려지기 때문에 구글에서 싫어한다고)
- 이슈 글이 아닌 롱테일 키워드로 글 쓰기 (반짝하는 글 말고 두고두고 사람들이 읽는 글)
- 최소 일간 조회수 30 이상을 일단 목표로 하기
- 맞춤법 검사 (글 제일 하단에 있으며 한 번에 완벽히 되지 않으므로 맞춤법 오류가 없다고 뜰 때까지 계속 검사해야 함)
- 줄글로 내용별 단락 잘 나눠서 쓰기
- 카테고리 크게 2개로만, 각각 글 10개 넘기기
사실 네이버 블로그를 할 때는 사진 없고 줄글만 길면 가독성도 떨어지고 사람들이 잘 안 볼 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잘 안 쓰지만 애드 고시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구글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사진을 아예 안 넣지는 않았고, 사진이 꼭 필요한 글에는 10-20장을 넣기도 했습니다.
이슈 글을 쓰다가 갑자기 1500자씩 되는 제대로 된 글을 쓰자니 처음에 무척이나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물건들로 리뷰 및 사용 방법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3월 30일에 글을 쓰고 일주일 동안 조회수가 거의 0이었는데요. 앞서 첫 번째 블로그를 한번 해봤기 때문에 조회수 0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제목을 복사 붙여 넣기 해서 검색을 해봐도 노출이 안 되는 겁니다.
아무리 글 쓴 지 얼마 안 되었다고 하지만 이건 좀 이상하다 싶어 해결책을 찾다 보니 저 같은 분들이 또 있더라고요.
다음 고객센터에 바로 검색 노출이 안된다고 문의를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1-2일 만에 금방 답변이 왔고 그때부터 글이 노출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방법은 검색해보면 금방 나와서 생략)
그러고 나니 갑자기 조회수가 많이 올랐네요. 갑자기 471명이라니 무슨 일인가 싶어 다음 메인 화면을 보니 제 글이 티스토리에 소개되었더라고요. 공들여 쓴 글이 메인에 걸리니 그간의 시간을 보상받는 거 같았습니다.
10개 정도 글을 쓰고 바로 애드센스를 신청했어요.
4월 14일 애드센스 신청
4월 29일 오전 11:50 거절 (프로그램 기준 충족 못함)
4월 29일 바로 다시 신청
5월 15일 오후 10:28 거절 (프로그램 기준 충족 못함)
두 번째 블로그를 쓰고도 이렇게 계속 거절을 당하니 또다시 막막함이 밀려왔습니다.
첫 번째와는 다르게 퀄리티 좋은 글로 채웠다고 생각했고, 애드 고시 조건도 충족했다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어떤 분들은 2주 만에 승인이 된 사람도 있고, 어떤 분들은 글 50개가 넘어가도 계속 거절당한다고 하는데요.
명확한 이유를 모르는 상태에서 계속 포스팅을 하고 애드센스 메일을 기다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두 번째 거절 메일을 받고 제 티스토리를 다시 검토해보았습니다. 구글이 좋아하지 않는 요소가 내 글에 있을 텐데 그게 뭘까? 생각하면서요. 저작권에 조금이라도 걸릴만한 건 모두 지우고, 인용하듯이 옮겨온 내용도 모두 지우고 다시 신청했습니다. (TV 포스팅을 하다가 해리포터 영상이 잠깐 나온 부분이 있었거든요. 혹시나 해서 모두 지웠습니다. 전자제품 설명서에서 옮겨온 내용도 모두 지웠어요)
5월 18일 오후 12:17
그렇게 하고 다시 신청한 지 2-3일 만에 승인 메일이 왔어요. 약간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합격 메일이 와서 기뻤답니다.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까지, 첫 블로그부터 따지면 거의 3개월의 시간이 걸렸네요.
승인 메일이 왔을 때 제 블로그 글은 총 32개였고 카테고리는 2개였어요. 각각 14-16개 정도의 글이 있었네요.
일간 방문수는 평균 200 정도 되었습니다. (5월 1일부턴 꾸준히 200 내외) 이슈성 글이 아니다 보니 한번 써놓으면 조회수가 꾸준히 나오더라고요.
블로그로 수입을 만들어 보겠다고 티스토리를 시작하고 느낀 건 세상에 공짜는 없다입니다.
유튜브나 일부 포스팅을 보면 마치 쉽게 블로그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소개하고 있는데요.
직접 해보고 나니 일단 꾸준히 유효한 키워드를 가지고 양질의 글을 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고, 애드센스 승인은 첫걸음일 뿐이더라고요. 승인이 되어도, 블로그로 한 달에 5만 원도 벌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물론 블로그 운영을 오래 해보신 분들은 제외하고, 정말 생초보인 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말 제대로 하실 거라면 엄청난 끈기와 인내심이 필요해요. 아니면 중도 포기하기 딱 좋습니다.
티스토리 만들어놓고 마음고생하고 계실 초보 분들에게 제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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